Thursday, May 18, 2017

콩국물을 먹자

캐나다에서 살다 보니, 보약을 먹을 기회가 없다.
그러다 찾은 것이 콩을 갈아서, 두유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시판 두유가 아니라 직접 콩을 갈아서 먹는 거다.
걱정이 어떤 콩이냐 하는데, bulk barn에 가면 non gmo 콩이 딱 한가지 있다.
노란 콩이다. 되게 저렴하다. 이불어치 사면 한달은 먹을 수 있다.
이것을 하루 불리고, 푹 삶은 다음에, 이틀 정도 먹을 분량으로 랩으로 포장해서,
얼린다. 그리고 꺼내서 아침 저녁으로 물과 꿀을 좀 넣고, 갈아서 마시면 된다.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겠지만, 내게 좋은 것은 염증을 줄여준다.
나이가 들 수록 몸이 아프다고 하는 이유중에는 염증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것을 면역력의 약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자식들 먹여 살리고, 뼈 빠지게 일하다 보면, 면역력이 아니라
몸이 망가진거다. 그러다 보니 염증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제일 좋은 이유다.
혹시 캐나다에 살면서, 보약을 찾으신다면,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종종 부작용을 이야기 하는데,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시면 될 것 같다.
내게는 아직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매일 손수 갈아서 해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해서 내가 만들어 먹는 다는 것이 좋다.
파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만드는 것 보면 구역질 나서
못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시판 두유를 먹으면 되는데, 뭐 이리 번거롭게 해 먹냐고 물어 보신다면,
시판 두유는 설탕 그리고 첨가물을 많이 넣어서, 두유 고유의 맛이 안난다.
설탕 맛이다. 커피 크림으로사용하면 딱 맞다.
그 나마 코스코에서 파는 두유가 가장 나은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은싫어한다.
맛이 없다고, 설탕에 혀가 쩔어서 어쩔수 없다.
아무튼 집에 시판 두유도 있다. 아이들, 그리고 커피 크림 대용의 두유,
그런데 먹고 나면, 설탕 먹은 느낌이 나서 싫다.

이제 여름이다. 뭘 먹구 살까 보약을 한첩씩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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